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이 오는 27일부터 중국베이징(北京)에서 시작된다고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2일 확인했다. 호주를 방문 중인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호주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이 6자회담이 개시될 예상 날짜를 잡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아마 이 달27일께 베이징에서 (회담이)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베이징 주재 러시아 외교관은 6자회담이 오는 27-29일 차관급 각료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회담 성공을 자신하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회담은 자신감이 있느냐 없느냐 문제가 아니다"면서 "우리는 회담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진지하고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북한이 강한 불신감을 드러낸 존 볼튼 국무부 군축안보담당 차관은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또 미국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전문가 및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호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