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을 탈당, `정몽준(鄭夢準)캠프'에 합류해 논란을 일으켰던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은 12일 "단일화 이전 정몽준 지지층에게 단 한마디 감사인사조차 하지 않은 편협함이 국정불안을 낳은 주요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 기고문에서 "지난 대선은 완연한 실력차에의해 승패가 갈렸다고 볼 수 없기에 승자에게도 겸허함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노 후보로 단일화되면서 '트로이의 목마'라거나 민주당 출신이어서노 후보에 유리하게 했다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다"면서 "아직도 민주당에 애정을갖고 있는 저로서는 무엇보다 당내 386들의 비난에 참으로 가슴아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현 정권은 대선의 교훈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원칙과 내용이없는 '연고주의 코드정치'의 자가당착에 빠졌다"면서 "정략적 탈DJ론을 묵인하고 사법적 근거없이 자당 동료들을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현 정권을 정면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