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11일 금강산 관광사업의 주체 변경 논의와 관련, "지금까지 금강산 관광 사업주체를 (현대아산에서) 변경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전망에 대해 "북한이머지 않아 긍정적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은 북한의 입장에서는 경제적 실리 차원을 넘어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남북 화해협력을 지속시킨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그래서 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단절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현대아산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여 금강산 관광사업을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며, 북측도 빨리 전향적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북측은 금강산 육로관광을 정례화하고 지금보다 더 빠르고 넓은 범위에서 (금강산 관광) 특구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