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북핵 6자회담이 이달 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0일 "6자회담이 이달 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되는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구체적인 날짜는 미세조정후 이번주내 발표될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앞서 9일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은 방북후 서우두(首都) 공항에서기자회견을 갖고 "(6자회담이) 25일 이후 31일 사이 사흘간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왕 부부장은 "(6자회담 대표가) 국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될 것 같다"고말했으나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아직 차관급으로 바뀔 것이란 뚜렷한 움직임은없다"며 "중국 부부장은 우리로 말하면 차관보급"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13∼14일 미국 워싱턴에서 2차 북핵정책협의회를 열고 6자회담에서 제시할 대북공동제안을 최종 조율한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의 제안이 어떤 것인지 아직 말할 수 없다"며 "이번 회의에서 대북공동제안이 확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6자회담 대책 협의를 위해 중국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이 13일,일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이 이달 중순께 방한한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재섭(金在燮) 외교부 차관은 13일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등을 만나 6자회담 전략을 논의한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