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3박4일간금강산에서 열릴 계획인 '8.15 기념 금강산 대학생 평화 캠프'가 북측의 개최 허용통보에 따라 예정대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준비해온 사단법인 지우다우(지금 우리가 다음 우리를)는 10일 "이번 행사에 대해 북측이 개최 허용을 지난 8일 저녁 통보해옴에 따라 금강산 일시 중단과별개로 방북이 가능하게 됐다"며 "행사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오 행사 준비위원장은 "북측의 금강산 관광 임시중단 통보에 우려를 했지만,이번 행사가 민족의 통일을 기원하고 젊은이들의 평화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려는 행사이기 때문에 캠프가 예정대로 치러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현대아산측으로부터 이 행사는 잘 될 것 같다는 입장을 듣고 있다"며 "하지만 일반 관광과의 형평성 등을 감안할 때 행사전망을 낙관만 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추모단으로 11일 금강산에 들어가는 만큼여기서 관광재개 문제가 가닥을 잡을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반응 등으로 볼 때 잘풀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사단법인 `지우다우'는 오는 13일 전국 대학생 815명이 육로를 통해 금강산을방문, 3박4일간 `평화캠프'를 열기로 하고 전국 대학 총학생회 등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왔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