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국회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예결위원과 국무위원들의 자리 배치에서부터 질문.답변 형식까지 바뀌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운영된다. 이윤수(李允洙) 예결위원장은 10일 "영국과 독일 등 선진국 의회처럼 자리배치와 회의진행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면서 "위원장석에서 바라보았을 때 맨 우측 귀퉁이에 있는 국무위원석을 중앙에 배치하고 좌측은 민주당, 우측은 한나라당 위원석을각각 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위원들의 경우 그동안 자신들의 의석에 앉아 국무위원들에게 질문 하던 관행을 바꿔 반드시 연단에 나와 국무위원들과 마주보면서 질문 하도록 할 방침이다. 예결위는 특히 지금까지 경제.비경제 분야에 관계없이 질문.답변이 이뤄짐에 따라 일부 국무위원들의 경우 단 한차례 답변도 하지 않은채 회의를 마치는 경우가 있는 등 비효율적인 회의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예결위 전체회의 의사일정을 경제.비경제 분야로 나눠 당일 해당분야국무위원들만 출석시키고, 7월 임시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처럼 일정시간을 각 교섭단체에 부여하는 `질문시간총량제'로 회의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7월 임시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5일동안 2명의 위원은 단 하루도출석하지 않았다"며 "의원들의 성실한 예결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회기동안 예결위 출.결석 상황을 철저히 체크해 반드시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