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는 8일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를 방문, 강금실 장관과 40분간 면담을 갖고 사업주들의 부당노동행위를엄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권 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노동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이 노동자들의 눈에 보이는 폭력행위를 처벌하는 쪽에 치우쳐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사용자측의 부당노동행위도 적극 처벌하는 등 균형있는 법률적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면담에 참석한 이덕우 민노당 인권위원장이 전했다. 권 대표는 오는 8월15일자로 단행될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일반 형사범뿐만 아니라 공안사범도 포함시켜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과거 노동.공안사건에 연루돼 피선거권이 제한된 일부 민노당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복권조치도 요청했다. 권 대표는 특히 준법서약제도 폐지와 한총련 수배해제 등 최근 법무부가 내린일련의 조치를 높이 평가하면서 한총련이 이적단체라는 굴레를 벗고 스스로 변화할수 있도록 정부측에서 좀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민노당에서 제기한 여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이춘성 법무부 공보관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