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 순안구역 재경리에서고려시대 고분 2기가 새로 발굴됐다. 평양시에서 서북쪽으로 약 3km 떨어진 야산 봉우리에서 발견된 이 고분은 지면을 80∼90cm 정도 판후 석회와 진흙을 섞어 바닥을 다졌고, 벽체와 천장은 길이 1m,너비 35cm, 높이 28∼32cm 크기의 돌들을 맞물려 쌓은 후 여러 번의 회죽으로 미장을 했다. 고분에서는 청자바리(밥그릇), 동 숟가락 등 여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고분은 벽체 축조방식, 무덤의 내부 및 안길 구조 등에서 고구려의 '돌칸흙무덤'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 무덤인데 "당시 평양 거주민들의 문화와 매장 풍습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s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