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양길승(梁吉承) 전 제1부속실장의 `향응' 파문과 관련, 지난 5일 자체 조사결과 발표 이후 새로이 제기된 의혹에대해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 전 실장이 청와대를떠난 만큼 더 이상 조사하는 것은 내부 감찰의 범위를 벗어나는 월권"이라며 "내부에서는 추가 조사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도 양 전 실장을 만났다'는 청주 K나이트클럽대주주 이원호씨의 주장에 대해 "우리는 알지 못하며, 확인할 필요도 못느낀다"며 "결국 검찰의 몫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새로운 첩보가 입수될 경우 감찰이 아닌 사정을 할 수는 있을 것이나 이씨의 주장은 첩보가 아닌 새로운 의혹 덧붙이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앞서 문재인(文在寅) 민정수석도 7일 "이미 양 전 실장이 잘못된 처신에 대해선책임을 진 만큼 이젠 청탁, 금품수수 여부 등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져야 할 단계"라며 민정 차원의 추가조사 계획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김범현기자 marx01@yna.co.kr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