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관계자는 6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에 대해 "지난 4월 베이징 3자회담 때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담 참여국들이)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을 기준으로 (수석대표 문제에 대한 구상을) 시작하지 않겠느냐"며 "중요한 회담이니까 가급적 높은수준의 회담을 기대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수석대표 문제는) 우리 정부도 결정하지 않았고 아무 것도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미국과 북한, 중국이 회담 수석대표의 수준 결정을주도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별다른 주장을 내세울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이날 "일.미.한.중.러 5개국이 회담 대표로 외무차관급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이 김정일 총비서의 측근인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 부상을 파견하도록 해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6자회담 수석대표가 외무차관급으로 격상될 경우 우리측에서는 김재섭(金在燮) 외교부 차관과 장재룡(張在龍) 전 주프랑스 대사, 임성준(任晟準) 전 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이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은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일본은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성 외무심의관, 중국은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수석부부장, 왕이(王毅) 부부장,러시아는 뱌체슬라프 트루브니코프 외무부 제1차관 등이 거론된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김범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