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미국으로 재출국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조기 귀국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전 총재가 오는 11월2일자로 귀국 항공편을 예약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3일 "항공요금 등을 감안해 미리 귀국편을 예약한 것일 뿐,조기 귀국과는 상관없다"고 부인했다. 다른 측근은 "연구활동에 대한 보고서 작성을 위해 자료 수집차 일시 귀국할 수도 있지만 영구 귀국 일정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이 전 총재가 공천과정에서부터 영향력을 행사,한나라당 선거를 지원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나아가 정계복귀 가능성과 연관시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