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미국,중국과 상시 접촉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2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이날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러시아는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 합의 달성에 협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방송은 "회담 과정에서 많은 장애와 난제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최근북한과 미국이 상호 위협과 공포, 경솔한 성명들을 포기해 일정한 낙관을 안겨주고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지금은 러시아의 참가 없이는 회담 과정이 힘들 수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러시아는 6자회담 과정이 진척되도록 하기 위한 '임의의 형태'(수시로 열리는 형식)의 회담 진행을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회담이 9월에 시작될 수 있다는 계획은 아직 없다"며 "회담이 열리더라도 미국이 북한에 제시할 체제안전 보장 방안을 찾게될 경우에만 문제의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