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주재 일본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은 한 인권단체의 은밀한 도움을 받았으며 이들 조직은 태국주재 독일과 미국 공관을 대상으로도같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탈북자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폴러첸씨가 1일 밝혔다.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폴러첸씨는 AP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름을 공개할 수 없는한 한국인 운동가가 지난달 31일 탈북자들의 일본대사관 진입을 도와준 뒤 같은 날한국으로 돌아왔다면서 이 운동가는 이전에 같은 활동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추방당한 적이 있는 노련한 활동가라고 전했다. 폴러첸씨는 자신의 인권단체가 북한주민들의 처지를 알릴 수 있기를 바라며 이같은 공관진입행위를 통해 인권문제를 부각시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다음 목표는 근처에 있는 독일공관"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공개는 거절한 뒤 "미국공관도 목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 통일과정과 마찬가지로 탈북위기가 공산주의 국가의 평화적인 붕괴로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방콕 AP=연합뉴스) nadoop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