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북한인 10명이 지난달 31일 방콕주재 일본 대사관에 진입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토록 1일 지시했다고 태국의 TNA통신이 보도했다. TNA에 따르면 탁신 총리는 이들 북한인의 불법입국 경로 등을 조사토록 지시했다. 탁신 총리는 또 이들이 일본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할 경우 일본정부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정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 방콕 주재 일본 대사관으로부터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고 지원 요청도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대사관에 머무르고 있는 북한인들이 태국 체류를 바란다면 불법입국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탁신 총리는 이번 사건이 "태국의 이민제도를 새롭게 정비토록 하는 계기가 될것 같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