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제안을 전격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은 '6자회담' 개최시기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중국의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일본의 한 관리가 1일 밝혔다. 이 관리는 방일중인 존 볼턴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부대신 및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외무차관 등 일본 외무성 최고위 관리들간 회담이 끝난 후 "볼턴 차관은 중국의 추가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볼턴 차관은 이 회담에서 북한이 북핵 회담에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최근 지적은 고무적이지만 회담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이 관리는덧붙였다. 볼턴 차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 이날 오후 주일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예정이다. 한편 볼턴 차관과 일본 외무성 관리들은 다자회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일본과미국, 한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 3국의 고위관리들이 '6자회담' 개최에 앞서 준비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북한이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 개최를 전격 수용했다고 밝혔다. (도쿄 AFP.교도=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