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1일 한국 등 관련국에 6자회담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통보해왔다고 외교통상부가 1일 밝혔다. 다음은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한 일지다. < 2002년 > ▲10.17 = 미, '북 핵개발 계획 시인' 발표 ▲12.12 = 북 외무성대변인 담화, '핵 동결 해제' 선언. 북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봉인과 감시카메라 등을 제거할 것을 요구 ▲12.15 =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전력생산을 위한 핵시설 가동과 건설의 재개 조치, 남조선 위협되지 않는다" ▲12.22 = 북 조선중앙통신 "전력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정상가동을 위해 동결된 핵시설들에 대한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즉시에 개시하게 됐다" ▲12.27 = 북, 국제원자력기구 감시단원 추방 결정. < 2003년 > ▲1.10 = 북 정부성명,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1.14 =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 북 핵 포기시 에너지 지원방침 표명 ▲4.12 = 북 외무성대변인, "미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하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미국과 대화" ▲4.18 = 북 외무성대변인, "8천여 개의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까지 마지막 단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 사실을 3월초 유관국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힘) ▲4.23 = 북-미-중 베이징 3자회담 ▲4.25 = 북 외무성 대변인 기자회견, "베이징회담에서 핵문제 당사자들인 조-미 쌍방의 우려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새롭고 대범한 해결방도를 내놓았다" ▲4.30 =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 "우리는 필요한 물리적 억제력을 갖추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옮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미국이 핵문제를 유엔에 끌고간다면 비상시에 취할 행동조치를 예견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될 것이다" ▲5.15 =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증대될 경우에는 '추가적 조치'(futher steps)의 검토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는 데유의한다" ▲5.24 = 외무성 대변인 담화, "우리는 먼저 조-미 쌍무회담을 하고 계속하여미국이 제기하는 다자회담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6.2 = 커트 웰든 하원의원 서울서 기자회견, "북한 외무상과 외무성 부상이 8천여 개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거의 마쳤다고 시인했다" (웰든 5.30∼6.1 방북) ▲6.4 = 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 하원 국제관계위 증언에서 "만약 북한이 검증가능하고 번복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핵무기 개발계획을 종식시킬 경우, 미국은 기꺼이 북한측이 제안한 대담한 제안에 대한 논의를 재검토할 것" ▲6.13 =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 북한 마약거래, 위조지폐종식에 대처 합의 ▲6.18 = 외무성 대변인 "어떤 다자회담에도 기대 안해" ▲7.7 = 한-중 정상회담, "확대다자회담 공동노력" ▲7.12 = 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 "핵문제 적절한 대화로 해결" ▲7.12~15 =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부 부부장 특사로 방북 ▲7.18∼19 = 다이빙궈 부부장 방미 ▲7.20 = 한.영 정상회담, 북핵 평화해결 합의 ▲7.22 = "북한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 ▲7.24 = "다자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확신한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7.28 = 미 하원, 경수 지원 중단 내용 `2004 회계연도 에너지부 세출예산 수정안'을 만장일치 통과. ▲7.30 = 조선중앙통신, '선(先)쌍무회담 후(後)다자회담' 주장 ▲7.30 = "주변국들이 책임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중대한 진전(serious progress)이 이뤄지고 있다"(부시 대통령) ▲7.31 = 러시아 외무부, "북, 6자회담 개최에 동의" ▲7.31 = "북한이 다자회담을 수용할 기미가 있는데 대해 매우 고무돼 있다"(바우처 대변인) ▲7.31 = 한국 외무부, "북, 6자회담 수용 관련국 통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