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내년 중에 완료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쌀시장 추가개방협상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농어촌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담은 특별법을 마련,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김성식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2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칠레 FTA와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 등에 따른 개방확대에 대비해 지난 91년 농어촌 구조개선사업과 같은 농업 회생 투자계획을 담은 가칭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개발촉진특별법'을 만들 것"이라고 보고했다. 한나라당은 구체적 투자규모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회의에서 이양희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FTA이행특별법만으로는 피폐된 농촌을 살릴 수도,성난 농민을 달랠 수도 없다"며 "향후 10년간 68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