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7일 전체 주민들에게 6.25전쟁에서 발휘한 `반제.반미투쟁' 정신을 이어받아 체제수호를 위한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앞장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전협정 조인 50주년 기념 사설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사상, 제도, 위업을 수호하며 선군시대를 반제 대결전 승리의 시대,융성.번영의 시대로 빛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선군정치를 높이 받들고 자위적 국방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군대에서는 `오중흡7연대칭호쟁취운동'을 적극 전개, 전투력을 강화하는 한편 항상 긴장된 동원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체 주민은 군대 강화와 국방공업 발전이 `우선'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국방력 강화에 매진하는 한편 군민일치(軍民一致)운동에 참여해 군대지원에 적극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제국주의와 대결전을 펼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한 `반제 계급의식' 교양을 강화하고 제국주의자들의 심리전과 문화침투에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