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김영춘 총참모장은 26일 미국이 대북 제재를 강행하면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참모장은 이날 평양시내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교양마당에서 열린 정전협정 50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강력한 전쟁 억제력으로 그 어떤 정밀타격과 핵 선제공격도 즉시에 짓뭉개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또 미국의 대북 압살정책으로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정세가 조성되고 있으며 미국과의 대결전에서 `최후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 "우리는 군력(軍力) 강화에계속 큰 힘을 넣어 인민군대를 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시킴으로써선군정치의 불패성을 높이 발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참모장은 이를 위해 △국방공업 △오중흡 7연대칭호쟁취운동 △군대-주민일심단결 △총대중시 군사중시 기풍 △전 주민의 전투동원태세 등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중앙보고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명록 총정치국장 등노동당과 정계, 군부 고위인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