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張永達) 국회 국방위원장은 26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와 관련, "한수이북 미군은 한수이남중 대전정도 거리의 중부권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용산기지는 평택과 오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미국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 및 MBC라디오 출연에서 지난 2월 방미때 면담한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의 말을 인용, 이같이 밝혔다. 장 위원장은 "그러나 미군기지 이전은 한국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며, 적정부지를물색하는 데 3-4년정도 걸리므로 미국정치 변화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임무의 한국군 이양과 관련, "미국의 한반도 기본전략은 육군 임무는 한국군에 넘기고 해군과 공군 임무를 전담하는 것"이라며 "미군 임무 9개를 이양받는 데 연간 10억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