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는 24일 "미 국방부 관계자로 부터 한수 이북의 미군을 2단계가 아닌 한꺼번에 한수이남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이같은 사실을 조영길 국방부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손 지사는 이날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이 손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미2사단의 조기 동시이전을 언급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보도자료를내고 "지난달 24일 워싱턴 방문시 만난 미 국방부 관계자로부터 '한수 이북 미군을의정부와 동두천으로 집결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다시 한수이남으로 이전하는 계획이생겼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이 관계자는 '결국 미군을 두번 옮기는 번거롭고 비효율적인 일이발생, 한수 이북 미군을 한꺼번에 한수 이남으로 옮기는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 지사는 "그러나 지난 5일 만난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같은 국방부 관계자의 말에 대해 '미군 이전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며 오는 10월 열리는 한.미국방장관 회담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손 지사는 또 "23일 조 국방장관을 만나 미국 방문시 들은 이야기.러포트 사령관을 만나 나눈 이야기와 함께 경기도지사로서 주한미군의 조기 한수 이남 이전에대한 반대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군의 조기 한수이남 반대의사는 미 국방부 관계자 및 러포트 사령관에게도 전했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