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4일 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한-EU간 수교 40주년을 축하하는 친서를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친서에서 "EU의 우리 대북정책 지지 및 북한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노력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향후 한반도 문제 뿐아니라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및 테러리즘 대처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서 EU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디 집행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 노력과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EU 확대 및 한국 정부의 동북아 경제 중심으로의 발전이향후 양측간 경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프로디 집행위원장은 노 대통령의 동북아 평화번영 공동체 설립비전을 높이 평가했고, 지역공동체 창설과 관련 EU의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EU는 지난 63년 7월 수교관계를 맺은 뒤 96년 10월 공동정치선언 채택,2001년 4월 기본협력협정 발효 등을 통해 관계 증진을 도모해왔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