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보도된 워싱턴 타임스 인터뷰에서 지난 몇개월 동안 한국내 반미감정으로 우려감이 없지 않았으나 "현재 새 대통령인 한국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우리는 대단히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파월 국무장관은 아시아, 남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 등 국제지역별로 현안을언급하면서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대만, 일본에 대한 우리의 동맹관계는 확고하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타임스는 전했다. 파월 장관은 아시아지역 전체를 조망할 때 "우리는 북한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 출범 후 특히 중국과의 관계를 비롯해 북한을 제외한아시아 다른 지역과 미국간 관계는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파월 장관은 미-중관계를 언급하고 부시 행정부 출범초인 2001년 4월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사건으로 워싱턴-베이징 관계가 경색 국면에서 시작했지만 그이후 외교적 노력으로 "최선의 관계를 복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월 장관은 "우리는 중국과 대만간 관계에서 발생할 지도 모르는 사태와중국 당국의 대만문제에 대한 예민성에 항상 예민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그같은 현안을 제외하고 미국은 중국과 협조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