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 수석부총무는 23일 "민생법안 처리와 9월초 임기가 끝나는 대법관 및 중앙선관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을 위해 8월 임시국회를 준비중"이라며 "민주당과 의사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총무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부에서 증권관련 집단소송제와 채무자회생법,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노동관련 주요3법 등을 8월말까지 시급하게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3건의 의원 체포동의요구서가 제출돼 있다"고보고했다. 정 부총무는 "북핵관련 통일외교통상위, 국방위, 정보위 합동청문회는 이달중 강행하지 않고 8월초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홍사덕(洪思德) 총무는 "대북송금 특검법이 거부된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와 국회, 국민이 북핵의 실상을 알기 위해선 북핵관련 합동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호흡을 길게 가지더라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