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구주류는 휴일인 20일 여의도 당사 대표실에서 정대철(鄭大哲) 대표 주재로 2차 대화모임을 갖고 통합신당 창당 문제에대한 조율을 계속했다. 정 대표와 신주류측 이해찬(李海瓚) 장영달(張永達) 의원, 구주류측 유용태(劉容泰) 장성원(張誠源) 의원 등 5명은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선 제1당이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변인은 "첫 모임에서는 오해를 풀고 불신의 벽을 허물자는 얘기였고, 이번엔 논의의 초점을 맞춰 진일보한 셈"이라며 "서로 존중하며 흉금을 터놓고 격의없이토론했으며, 공동 목표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주문한 식사로 저녁식사를 하며 3시간여 동안 토론했으나, 제1당 달성의 방식에 있어서 신주류는 새로운 통합신당을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구주류는 리모델링을 주장해 구체적인 합의나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정 대표는 회의에 앞서 "최악의 경우에도 (신당논의를) 7월말까지 매듭지어야한다"면서 "맥이 끊어지면 나중에는 시기적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된다"며 이달말까지 신당에 대한 `정치적 매듭'을 지을 생각임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