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민간단체는 오는 10월 북한에서 개천절 행사를 공동 개최하고 남측 대표단이 북측 단군 유적지를 답사하기로 했다. 한민족운동단체연합(한단연)은 "지난 16일부터 2박3일간 금강산에서 북측 개천절민족공동행사위원회와 실무 협의를 가졌다"면서 "올해 개천절 행사를 지난해 평양개최 수준으로 진행하되 참여 인원을 늘리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으며, 100여명으로구성된 남측 답사단이 방북하는데 구두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창구 한단연 총무위원장은 "그러나 이번 합의는 구두로 한 것에 불과하며 내달 10일께 평양에서 1차 실무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합의를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무회담에는 남측에서 황우연.김영기 공동의장, 윤승길 사무총장, 신혜원여성정책위원장, 이창구 총무위원장 등이, 북측에서는 리문환 단군민족통일협의회부위원장, 김승복 부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해 10월 3일 평양에서 분단 이후 첫 개천절 공동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