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8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협상이 북.중.미 3국과 한국, 일본이 참여하는 5자 회담 형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미간의 접촉결과를 지켜본 뒤 가능한 다자회담에 관해 판단할 것"이라며 그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문제에 관한 확실한 성과를 얻으려면 일본과 한국을 회담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3자 회담이 재개되면 5자 회담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요리코 외상은 일본이 포함되는 5자 회담 개최를 전제로 3자 회담을 받아들일 것인 지 여부에 대해서는 "(수용 여부를 말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또 "5자 회담은 북핵문제와 일본인 납치문제를 포함한 안보현안들을 훨씬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5자 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