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을 탈당한 개혁파 의원 5명으로 구성된`통합연대'는 18일 대구와 포항을 잇따라 방문, 지역원로 및 재야인사들과 간담회를갖는 등 신당창당을 위한 전국투어에 돌입했다. 통합연대가 그 출발점을 한나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로 잡은것은 `지역주의 타파'라는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통합연대는 이날 오전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과 류연창 반부패국민연대 대표 등 지역원로 40여명과 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지역언론과의 간담회를 통해 "내년 총선은 지역주의와 국민통합, 낡은 정치와 새 정치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신당은 총선 때 영호남에서 동시에 당선자를 내는 전국정당으로 발돋움,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민주당을 `리모델링'한 통합신당에는 합류할 수 없으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도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연대는 이어 내달 20일까지 별도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9월까지 범개혁단일정당을 위한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11월까지 신당창당을 마무리한다는로드맵을 제시하며 개혁세력의 결집을 호소하고 오후에는 포항 청솔밭웨딩홀에서 지역간담회를 개최한다. 통합연대는 오는 22일에는 광주와 전북 전주를, 25일에는 부산과 경남 창원을각각 방문하는 등 내달중순까지 전국 5대 광역시와 거점도시를 순회할 계획이며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당일코스로 잡아 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