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7일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총격사건과 관련, 한국군과 유엔군이 진상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가 및 결론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의 DMZ총격전이 북핵상황 진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현 시점에서 이에 대한 어떠한 평가나 결론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군이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유엔군 또한 이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17일오전 경기 연천 북방 20 km 지점 비무장지대 북한군초소에서 한국군 경계초소를 향해 총격을 가해와 대응 사격을 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USA 투데이와 워싱턴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남북한 비무장지대에서 오늘 새벽6시 10분께 남북간 총격전이 있었다"면서 북핵사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간략하게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북한의 총격직후 한국군의 경고와 함께 대응사격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