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의 검찰 출두시기가언제쯤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대표는 검찰측의 2차 소환 요구일인 16일 오후 2시에 앞서 15일 저녁 변호인단을 통해 정식으로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검찰은 이어 대책회의를 갖고 곧바로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회기중 불체포 특권이 있기 때문에 정 대표에 대한강제 구인이 효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검찰측의 조치는 상징적 의미에 그칠 뿐 실제 검찰 출두시기는 정 대표측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관련, 정 대표의 한 측근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임시국회가 소집돼 있고,9월에는 정기국회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가지 않겠느냐"며 상당기간 검찰 출두가 지체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버티기'를 하다보면 결국 검찰에서 불구속 기소로 처리할 수 밖에 없을것이란 판단도 정 대표측에서는 내심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이낙연(李洛淵) 대표 비서실장은 "정 대표는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검찰에 나갈 것"이라며 `연말까지 버티기'설을 일축했다. 이 실장은 `그리 멀지않은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달 임시국회가 끝나는 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정 대표가 "당과 국회의 급한 일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자진 출두할 것"이라고밝힌 것이나 신주류 핵심 인사가 "신당논의가 7월말이면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지않겠느냐"고 말한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또한 정 대표의 출두 시기는 변호인단과 검찰간 접촉을 통해 인신구속 부분에대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여론의 출두 압박 등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실장은 정 대표의 추가 폭로 가능성에 대해 "1차 폭로도 없었지만 추가폭로설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력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