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추미애(秋美愛) 의원 등중도파 성향 의원 53명은 통합신당 모임(가칭)을 결성키로 하고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분열없는 통합신당'에 신.구주류가 동참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는 심재권(沈載權)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분열없는 통합신당을 만들어 정치개혁과 민족화해, 경제살리기 등 주어진 국정과제들을 민주당의 전통을 바탕으로 해서 효율적으로 수행해 가자는 취지에서 모임을 만들었다"면서 "15일 저녁 현재 53명이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 모임이 결성되면 민주당 신.구주류간 조정위원회 구성 등 신당논의가 한층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모임엔 정통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이 협(李 協) 김태식(金台植) 의원 등 중도성향의 구주류 중진도 일부 참여했지만 신당 추진 모임이나 정통모임 핵심 그룹들은대부분 배제됐다고 심 의원은 전했다. 통합신당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떤 경우에도 분열이나 분당이 되지 않도록 한걸음 물러서서 함께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신당모임이나 정통모임활동 자제를 촉구할 계획이다. 심 의원은 "당 지도부의 조정위구성 활동을 총력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정대철(鄭大哲) 대표가 그동안 당결속을 이룩하고 분열없는 통합신당을 만들려고한노력에 대해 전폭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