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이 제출한 `대북송금' 새 특검법안을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새특검법안은 한나라당과 자민련, 무소속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출석의원 151 명중 찬성 142표, 반대 3표, 기권 6표로 통과됐다. 새 특검법안에 대해 민주당은 `총선을 의식한 정략적 행위'라고 규정, 노무현( 盧武鉉)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키로 하는등 강력 반발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역시 반발이 예상돼 앞으로 여야간 정국대치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미 새 특검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입장을 밝히고 있어 2차 특검수 사 전망은 불투명하다. 노 대통령이 새 특검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법률로 확정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