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80% 이상이 소방조직의 인사개혁과세대교체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특히 행정자치부가 현재 공석인 소방국장의 인선을 앞두고 다면평가 형태의 여론조사 결과를 이례적으로 실명으로 공개해 최근 소방방재청 출범이 지연되고 있는상황과 맞물려 후임 소방국장 인선과 소방조직의 개혁 수위가 주목된다. 행자부는 전국의 소방정 이하 소방공무원 37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결과, 80.9%가 소방조직의 인사개혁과 세대교체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감한 세대교체로 인재를 등용하고 비간부 출신의 등용 확대, 기수와서열 위주 인사관행 탈피, 인사적체 해소 등을 통해 소방조직의 혁신적인 인사개혁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방국장 인사와 관련, 서울.부산소방본부장.소방학교장 등 현직 소방정감 3명중 적임자를 묻는 다면평가 여론조사에서는 최성룡 서울본부장을 가장 많이 추천했고, 국가직 소방감 14명 중에는 제진주 본부 방호과장, 정거정 전북본부장이 공동 1위로 나타났다. 또 간부3기 출신 소방감 3명중에는 남상호 본부 예방과장의 추천률이 가장 높았다. 소방공무원 인사제도에 대한 건의사항을 물은데 대해 응답자들은 간부와 비간부출신을 균형있게 배치하고 시도본부장은 지방직이나 해당지역 출신자 임용, 소방공무원 정년제도 개선, 행정.사법고시 출신의 유능한 인재영입 등을 요구했다. 김두관(金斗官) 행자부 장관은 "곧 단행될 소방국장 인사부터 여론조사 결과 나타난 소방공무원의 인사개혁과 세대교체 요구를 대폭 반영하고 인사제도 개선에 대한 건의도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