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베이징공장은 한국 기업 대중투자의 성공사례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3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노 대통령과의 만찬석상에서 현대자동차에 대해서 몇차례 언급했다"면서 "현대가 중국 사업을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가 중국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 운영하면서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맥 관리를 중시하는 중국에서 정부 관계자들과의 좋은 관계유지는 곧 사업 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중국에 적극 투자한 기업인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중국 고위 관리들이 한국의 기업이나 기업인들을 좋게 평가하는 것을 듣고 민간 경제외교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