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3일 에토 다카미(江藤隆美) 일본 자민당 의원의 망언과 관련, "집권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 시대역행적 발언을 거듭한 데 대해 심히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 정부는 에토 의원의 발언이 한.일 우호관계는 물론 일본스스로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과거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 없이진정한 양국관계 발전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에토 의원은 12일 한일합방 당시는 국제연맹 발족전임에도 불구하고 "한일합방은 국제연맹이 무조건 승인했는데 (그것이) 90년이 지나 왜 식민지 지배가 되느냐"며 "도쿄 신주쿠(新宿)의 가부키초(歌舞伎町)는 제3국인의 무법지대로 최근에는 중국, 한국 등의 불법 체류자가 무리를 지어 강도짓을 있다"고 망언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