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 중국은 북핵 5자회담을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 사이에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라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르면 이번 주 중국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을 방문, 최종 조정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중국측은 북한에 대해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외무국장급 회의와 미-중 고위급 협의를 토대로 한국과 일본을 포함시킨 다국간 협의의 조기 개최를 요청할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특히 이르면 8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가 경수로 사업 중단을 결정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대북 비난 의장성명 채택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북한에 전달, 결단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정부는 북한이 5자회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경수로 사업의 일시 중단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기울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