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7일 한나라당 진보성향 의원 5명의 탈당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신.구주류 등 각 계파별로 향후 정치권의 이합집산 움직임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득권을 버린 모험정신을 발휘했다는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맞춰 국민통합과 지역화합의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탈당사태는 최병렬 대표 체제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결국 기대 이하로 `보수의 가면을 쓴 수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한나라당을 공격했다. 신주류 인사들은 이미 예고된 일이어서인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당내 신당논의가 진행중에 있다는 점에서 당장의 연계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김원기(金元基) 신당추진모임 의장은 "탈당한 분들이 우리와 취지가 같은 것이사실이고, 또 이런 일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는 구체적 연대를 갖자고 할 때가 아니다. 정신적 유대감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구주류측 한 관계자는 "영남당, 수구 보수정당에서 뒤늦게 나마 손을 뗀것은 환영할만 하다"면서도 "그러나 과거 한나라당에서 국민의 정부를 공격하는데 앞장섰던인물들이 개혁신당을 만들겠다고 한다면 국민이 큰 지지를 보낼지 의문"이라고 폄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