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중국을 국빈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양국관계의 '전면적인 협력동반자 관계' 격상에 합의한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진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핵의 평화적 해결 ▲한반도 비핵화 원칙 ▲경제통상분야 협력강화 ▲양국관계의 전면적 협력동반자관계로의 격상 등 합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중국 4세대 지도자, 한국 전후세대 지도자로서의 이번 첫만남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북핵 5자회담과 관련해 입장을 교환하고 상호 접점을 찾기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국내외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 대통령은 한미, 한일정상외교에 이어 한반도주변 4개국 순방외교의 세번째 행사인 이번 방중을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정부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요청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와함께 양국간 민사사법공조협약 및 서울대 한국공학원과 중국 공학원간 과학기술양해각서도 체결한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올해로 수교 11돌을 맞는 한중관계를 `전면적 협력관계'에서 `전면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한단계 격상시킴으로 양국관계 발전은 물론 향후 5년간 참여정부의 대중국 외교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어 노 대통령은 8일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주요지도자들을 잇따라 면담, IT,BT,NT 등 첨단기술 공동개발, 원자력발전, 건설, 자원공동개발, 환경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뒤 한중경제인 주최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또 9일엔 칭화(淸華)대학, 베이징 현대자동차 공장, 만리장성, 상하이(上海) 임시정부청사 방문, 와이탄(外灘)및 푸둥(浦東) 금융지구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방중에는 윤영관 외교, 윤진식 산자, 진대제 정보통신장관과 청와대 라종일 국가안보, 반기문 외교, 김희상 국방보좌관, 이해성 홍보수석 등 15명이 공식수행원으로, 이수호 LG상사 사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30명이 수행경제인으로각각 동행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나흘간 중국을 국빈방문하기위해 7일 낮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전용기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베이징(北京)=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기자 cbr@yna.co.kr marx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