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탈북지원 인권단체인 아시아태평양인권협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4일 한국 국회에서 `북한 인권 개선 촉구 결의안'이 통과된 것을 계기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공개 건의서를 보내 탈북자문제 등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더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아태인권협의회는 이번 공개건의서에서 "정부와 비정부단체가 합심하여 탈북자 문제를 위해 중국 정부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대북식량지원과 관련해 한국정부와 국제인권단체가 공동으로 분배 과정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건의서는 또 "북핵 포기와 함께 그들의 인권개선 또한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유린 조사 ▲자유로운 종교활동 보장 ▲강제 북송된 탈북자들의 인권 보호 ▲강제 납북자들의 생사 확인 및 한국 송환 등 북한 인권개선을 위해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