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이우재(李佑宰) 김부겸(金富謙) 안영근(安泳根) 김영춘(金榮春) 의원 등 5명은 오는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한다. 이들은 탈당후 올초 결성한 `국민속으로'라는 명칭의 모임을 재구축, 정치권 안팎의 신당 논의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김영춘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당후 신당을 추진하는 모든세력과 자유로운 틀에서 지역구도를 뛰어 넘는 정책신당을 만들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탈당파와 민주당 신당파는 이달중 재야 원로와 사회단체인사, 이 철(李 哲) 전 의원을 비롯한 원외 정치권 인사들과 연대, 정기국회전 8월하순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 국회에서 독자적인 정치결사로 활동하고 신당창당준비위원회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나라당 탈당 의원들은 탈당에 앞서 5,6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탈당 후 행동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며, 여의도에 사무실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때 탈당을 검토했던 전국구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일단 당에 잔류키로 했다. 김영춘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3김시대가 종말을 고하는데도 내년총선까지 한나라당과 민주당 체제로 치르게 되면 지역주의 정치는 그 후계 맹주들에의해 고착화돼 버릴 것"이라며 "재선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정치의 기득권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도전에 나서는 것"이라고 탈당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