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가진 직원들에게 내달말까지 일괄 사표를 제출받기로 하고, 그 이후에는 결코 `청와대 탈출'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 핵심관계자가 2일 밝혔다. 특히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은 이같은 방침을 청와내 직원들에게 고지하면서"만약 8월말 이후 눈치를 살피면서 움직이려 하는 등의 처신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철퇴를 가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청와대내에서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는 문학진(文學振.경기 하남)정무1비서관, 박재호(朴載鎬.부산 서구 또는 남구) 정무2비서관, 박기환(朴基煥) 지방자치비서관, 천호선(千皓宣.서울 송파을) 국민참여수석실 팀장(비서관), 김성진정무2비서관실내 행정관 등 5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데드 라인'이 임박함에 따라 그동안 출마의사를 직.간접 피력해온 다수의 비서관급 인사등이 `잔류냐, 탈출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고, 이로 인해 8월말 이후 청와대내 대대적인 인사.조직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marx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