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는 30일 정치권밖 개혁세력의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 "정치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으나 원칙을 말하는 재야인사들이 정치를 하면 자기 주장을 버려야 하므로 국민에게 실망을 줄 수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회 한독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중인 한 전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 당내 신주류의 신당 추진에 대해서도 "우리당은 지역구도 타파와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신당은 명분이 없다"며 "명분과 이념없는 신당은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당적 이탈을 주장한 데 대해선 "대통령은 정치안정을 위해 자신을 지원하는 당이 필요하다"며 "우리당이나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로 야당이 이래라 저래라 말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