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28일 "지금은당을 제대로 만드는 대표가 필요하며 차기 대선후보는 2005년쯤 부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부산시지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한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우리 당이 내년 17대 총선에서 이기면 당원들이 다음 정권창출을 위해 총궐기할 것으로 본다"면서 "45~55세 전후의 연령층에 있는 사람이 우리 당 후보로 부상할 것으로 보며 서울에도 있고, 부산에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자신의 대권출마 여부와 관련, "나는 그런 사람들(대권후보들)이 공정하게자기를 내세워 경쟁해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표경선과정에 제시한 `인큐베이터론'을 역설했다. 그는 특히 `당원들이 추대를 하더라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입으로 두 말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지금처럼 역동적인 시대에는 70대 대통령은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일부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과 관련, 탈당설이 나도는 의원들과 전화통화 사실을 소개하며 "3명은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으나 나머지 분들은 설득할 여지가 있다"며 막판까지 잔류를 설득할 것임을 내비쳤다. (부산=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