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부지방에 위치한 도야마(富山)현 앞바다에서 10일째 오도가도 못한 채 정박중인 북한 화물선 `수양산호(874t)'가 이르면23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양산호 선원들은 21일 아사히(朝日)신문 취재진에게 "23일 급유가 이뤄지면바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양산호는 현재 연료가 500ℓ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여서, 출항지였던 중국으로돌아가기 위해선 3만ℓ의 연료를 공급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도야만현측은 수양산호에 대한 연료보급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수양산호는 지난 1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항을 출발해 도야마항에입항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2일 선박 안전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도야마현 당국에의해 접안을 거부당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