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내년 5월 정기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새 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지난해 16대 대선패배이후 과도체제를 유지해온 한나라당이 17대 총선에 대비,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게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여야관계 및 국회와 행정부간 관계정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결과가 주목된다. 새 대표는 특히 경선 후유증은 물론 당내 소장.개혁파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과여권의 신당추진이 맞물려 정계개편 가능성을 예고하는 상황에서 당의 결속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당.정치개혁을 주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선 투표일을 이틀 앞둔 22일 현재 강재섭(姜在涉) 김덕룡(金德龍) 서청원(徐淸源) 최병렬(崔秉烈) 후보가 선두 혼전을 벌이는 가운데 김형오(金炯旿) 이재오(李在五) 후보가 추격하는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투표는 24일 선거인단 22만7천400여명이 각 지구당사나 지구당이 정한 공공장소에서 직접투표 또는 우편투표로 실시되며, 개표는 26일 전당대회장에서 실시된다. 대표경선과 함께 지역대표 운영위원 경선도 동시 실시, 40명의 시도 선출 운영위원에 대한 투표 결과를 25일 중앙당사에서 개표한다. 그러나 서울, 부산, 인천,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경남, 제주는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당헌 개정으로 위상이 대폭 강화된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은 30일 각각 의원총회와 의원.지구당위원장연석회의에서 선출된다. 총무경선에는 홍사덕(洪思德) 전 국회부의장, 박주천(朴柱千) 안택수(安澤秀)맹형규(孟亨奎) 김문수(金文洙) 정의화(鄭義和) 임인배(林仁培) 의원 등이, 정책위의장에는 김만제(金滿堤) 이상희(李祥羲) 전용원(田瑢源) 이강두(李康斗) 홍준표(洪準杓) 김용균(金容鈞) 주진우(朱鎭旴)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