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북한정세를 증언하기 위해 일본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황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서울 사무소를 방문한 와타나베 슈(渡邊周) 일본 민주당 의원이 만경봉호 실태와 북한의 대일 정책에 대해 묻자 "일본에서 이야기하겠다"고 방일 의사를 밝혔다. 와타나베 의원은 이에 따라 황씨의 일본 국회 증언이 성사될 수 있도록 여당측을 상대로 비공식 타진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일본의 한 민간단체도 최근 황씨의 일본 방문을 초청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