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각 부처 장관의 업무수행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성과관리제'를 올해안에 실시키로 하고, 이를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총리실에서 1년단위로 부처 평가를 하고 있으나, 부처 평가와 장관 평가는 다를 수밖에 없다"며 "장관 개인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 정책프로세스개선 비서관실이 수석.보좌관들에 대해 하는 평가와비슷한 개념"이라며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마련되면 올해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과관리제'는 부처 직원 및 민원인의 평가 등 다면평가적 요소를 비롯해 장관개개인의 업무 수행능력과 향후 업무계획, 부처 평가 등을 종합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보좌관은 "장관들이 대통령에게 `어떤 일을 하겠다'고 개진한 것과 실제 업무 추진상황을 비교하는 것도 좋은 평가기준이 될 것이나 대통령과 장관은 대등한관계가 아니므로 이를 `업무계약제'라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장관 개인 성과 관리를 부처 평가와 결합.연결할지 여부를 아직 정리하지 못했다"며 "성과관리제가 도입될 경우 장관 개인에 대한 평가자료 뿐 아니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인사자료로도 활용할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