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필립 리커 대변인은 20일 다자틀 속에서의 북핵현안 해결을 위한 외교노력의 일환으로 북핵폐기를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리커 대변인의 북핵관련 일문일답 요지. --일본 신문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탄도탄미사일용 소형 핵탄두를 몇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국무부의 논평은.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 게 미 국무부의 관례다. 그러나 우리는 수 차례에 걸쳐 북한이 1-2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공식밝힌 바 있다. 이는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또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 발사시험을 했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 그같은 사항에 대해 공식, 비공식적으로 일본측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는가. ▲우리는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 등 다양한 형태의 회담을 한국 및일본과 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을 비롯, 한국, 중국 및 다른 나라들과도 북한문제를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회담에서북핵 문제의 평화적 외교 해결 원칙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동시에 미국은 북한이 검증가능하고 번복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핵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미국이 북핵문제를 유엔 안보리로 가져간 다음 그 후속조치는 무엇인가.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파월 국무장관이 밝힌 대로 미국에게 있어 북핵문제 만큼 긴급한 현안은 없다. 파월 장관은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동에서한반도에서의 핵을 용인할 수 없다고 일관되게 천명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핵사태 이후 이 문제를 계속 검토해왔다. 우리는 북핵문제에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평양당국에 권위있고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의장성명 채택 가능성을 추진중이다.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공식 성명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줄 뿐 아니라 다자틀속에서 북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역내국가들의 노력을 보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과 한국 및 일본을 포함한 다른 이해당사국들과 그같은 형태의 논의를 계속해왔다. --현재는 의장성명만 추진중인가, 다른 행동조치는 없는가. ▲없다. 지금 말한 것이 여러분이 보고 있는 그대로다.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는데 많은 안보리 회원국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 시기와 양식을 협의중이다. 미국은 그같은 협의의일환으로 안보리 의장성명 초안을 마련해 회람을 시작했다. 우리는 그같은 구상을뉴욕소재 다른 이해당사국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 및 향후회동 일정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초안이란 북핵문제에 관한 것인가. ▲그렇다. 우리가 현재 안보리 이사국들과 논의하고 있는 것은 다자틀 속에서북핵문제에 대한 외교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는 그렇게 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우려를 평양당국에 전하려는 것이다. --구체적 시기를 말해 줄 수 있는가. ▲구체적인 회동시기에 대해서는 추론할 수 없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협의대상에 중국도 포함되는가. ▲중국 정부당국도 포함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