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위기로 북미 간 긴장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오는 9월 미국 여자월드컵축구(9.20-10.12) 본선 진출권을획득했다고 2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미 서부 최대 일간지인 LA 타임스는 이날 스포츠 섹션에서 북한이 전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 한국을 3-1로 꺾은 중국과 나란히 월드컵 본선에 안착했다고 보도했다. 본선티켓 2.5장이 걸린 이번 대회는 한국-일본간 3-4위전 승자가 남은 티켓 1장을 놓고 7월5일과 12일 멕시코와 홈 앤 어웨이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리성건 북한 대표팀 감독은 "앞으로 몇달 경기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아시아축구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중국에서 미국으로 개최장소를 변경한 여자월드컵축구는 2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와 오하이오주 컬럼버스구장에서 개막되며 지난 대회 챔피언 미국은 21일 워싱턴 D.C RFK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결승전은 10월12일 홍명보가 뛰고 있는 LA 갤럭시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칼슨 홈디포센터에서 열린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