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시판 중인 `금당-2' 주사약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북한측 관계자가 16일 주장했다. `금당-2' 주사약을 생산하고 있는 북한의 조선부강제약회사 전승훈 사장은 이날"사스예방 및 치료에서 인체의 인터페론 유발능력을 비상히 높여주는 금당-2 주사약이 외부로부터 인터페론을 직접 주입하는 것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게 증명됐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전 사장은 "이 주사를 맞고 사스 환자와 접촉했거나 사스 발생지역에 갔던 사람가운데 사스에 걸린 경우는 한 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 시리아, 독일, 캐나다 등지에서 금당-2 주사약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당-2 주사약은 희토류(稀土類. 원자번호 57∼71원소에 스칸듐ㆍ이트륨을 더한것) 원소가 함유된 비료로 키운 개성고려인삼에서 추출한 다당체(多糖體)로, 약간의아미노산과 금, 백금 등도 함유하고 있다. 이 주사약은 지난 96년 12월 개발에 성공, 보건성(당시 보건부)에서 `국가규격'으로 인정된데 이어 2001년 4월 `조선약전품(藥典品)'으로 공식 평가됐다. 원래 간염과 불면증, 만성대장염, 폴립,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